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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SM-5와 ICD-11의 자폐 진단 기준 비교

by insight6700 2025. 3. 13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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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SM-5와 ICD-11의 자폐 진단 기준 비교

 

자폐스펙트럼장애(Autism Spectrum Disorder, ASD)는 사회적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의 어려움,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패턴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발달장애입니다.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진단 기준은 시대와 연구 발전에 따라 변화해 왔으며, 현재는 DSM-5(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)와 ICD-11(국제 질병 분류 11차 개정판)이 대표적인 진단 기준으로 사용됩니다. 이 글에서는 DSM-5와 ICD-11의 자폐 진단 기준을 비교하고, 각 진단 기준의 특징과 변화된 점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.

1. 진단 기준의 변화: 통합된 자폐스펙트럼 개념

과거에는 자폐성 장애, 아스퍼거 증후군, 소아기 붕괴성 장애 등 다양한 하위 유형으로 자폐를 분류했지만, DSM-5와 ICD-11에서는 이러한 하위 유형을 통합하여 '자폐스펙트럼장애'라는 하나의 진단명으로 사용합니다. 이는 자폐가 다양한 증상과 정도를 포괄하는 스펙트럼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.

DSM-5와 ICD-11 모두 사회적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의 어려움,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패턴이라는 두 가지 핵심 영역을 진단 기준으로 제시합니다. 하지만 각 진단 기준은 세부적인 진단 기준과 표현 방식에서 차이를 보입니다. 이러한 변화는 자폐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, 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입니다.

2. DSM-5의 자폐 진단 기준: 구체적인 행동 양상 제시

DSM-5는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발행하며, 구체적인 행동 양상을 제시하여 임상가가 진단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. DSM-5는 사회적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의 어려움을 세 가지 하위 영역으로 나누어 제시합니다.

  • 사회적-정서적 상호성의 결함
  • 사회적 상호작용에 사용되는 비언어적 의사소통 행동의 결함
  • 발달 수준에 맞는 관계를 발달시키고 유지하는 능력의 결함

또한,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패턴을 네 가지 하위 영역으로 나누어 제시합니다.

  • 상동적이거나 반복적인 운동 동작, 물건 사용, 또는 언어 사용
  • 동일성에 대한 고집, 일상적인 것에 대한 융통성 없는 고수, 또는 반복적인 언어적, 비언어적 행동 양상
  • 강도나 초점이 비정상적으로 고정된 매우 제한적이고 집중적인 관심사
  • 감각 입력에 대한 과잉 또는 과소 반응 또는 환경의 감각적 측면에 대한 비정상적인 관심

DSM-5는 이러한 하위 영역의 구체적인 행동 양상을 제시하고, 각 영역에서 특정 개수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야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진단할 수 있도록 규정합니다.

3. ICD-11의 자폐 진단 기준: 발달적 맥락 강조

ICD-11은 세계보건기구(WHO)에서 발행하며, 발달적 맥락을 강조하여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합니다. ICD-11은 사회적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의 어려움,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패턴이라는 두 가지 핵심 영역을 제시하지만, DSM-5처럼 구체적인 하위 영역을 나누지는 않습니다.

ICD-11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할 때 개인의 발달 수준과 문화적 맥락을 고려하도록 권고합니다. 또한,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 지적 능력 및 언어 능력의 유무를 함께 평가하도록 제시합니다. ICD-11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.

  • 지적 장애 및 언어 장애가 없는 자폐스펙트럼장애
  • 지적 장애가 있는 자폐스펙트럼장애
  • 언어 장애가 있는 자폐스펙트럼장애
  • 지적 장애 및 언어 장애가 있는 자폐스펙트럼장애

ICD-11은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진단 기준을 제시하는 것 외에도,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제시합니다.

4. 두 진단 기준의 공통점과 차이점: 임상적 활용 및 연구적 의미

DSM-5와 ICD-11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하나의 스펙트럼으로 이해하고, 사회적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의 어려움,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패턴이라는 두 가지 핵심 영역을 진단 기준으로 제시한다는 공통점을 가집니다. 하지만 DSM-5는 구체적인 행동 양상을 제시하여 임상적 활용도를 높인 반면, ICD-11은 발달적 맥락을 강조하고 개인의 다양성을 고려한다는 차이점을 가집니다.

두 진단 기준의 차이점은 임상적 활용 및 연구적 의미를 가집니다. DSM-5는 구체적인 진단 기준을 통해 임상가가 보다 명확하게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하고,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도록 돕습니다. 반면, ICD-11은 발달적 맥락을 강조하여 연구자들이 자폐스펙트럼장애의 다양한 양상을 연구하고, 개인 맞춤형 지원 방안을 개발하도록 돕습니다.

 

 

디스크립션: DSM-5와 ICD-11의 자폐 진단 기준을 비교하고, 통합된 자폐스펙트럼 개념, 구체적인 행동 양상 제시, 발달적 맥락 강조, 임상적 활용 및 연구적 의미를 자세히 소개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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